기성용 두달만에 골맛 시즌 6호 기록… 박주영·지동원은 출장 못해
입력 2011-12-19 17:55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22)이 두 달 만에 골 맛을 봤다.
기성용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퍼스의 맥다이어미드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세인트 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후반 19분 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제임스 포레스트의 크로스를 받은 기성용은 페널티 지역 정면 약 11m 거리에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이 골을 터뜨린 것은 10월23일 애버딘과의 홈 경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로써 기성용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 유로파리그에서 1골 등 모두 6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차두리(31)도 나란히 선발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셀틱은 후반 15분 개리 후퍼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나간 데 이어 기성용의 추가골로 2대 0으로 승리했다. 14승2무3패가 된 셀틱은 승점 44점으로 선두 레인저스(15승3무1패)를 승점 4점 차로 뒤쫓았다.
반면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20)과 박주영(26)은 이날 나란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동원이 속한 선덜랜드는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0대 1로 졌다. 지동원은 교체 선수 명단에 올랐지만 아쉽게 경기 출장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아스널의 박주영은 맨체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치를 맛봤다. 8월 아스널에 입단한 박주영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