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노준 ‘희망을 잊은 이들을 위한 희망’] 깜찍한 동물조각작품 훈훈한 정감

입력 2011-12-18 17:37


귀엽고 깜찍한 동물 캐릭터를 조각하는 노준(42) 작가의 개인전 ‘희망을 잊은 이들을 위한 희망’이 30일까지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린다. 고양이 강아지 원숭이 판다 등 의인화한 동물 조각 작품(사진)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동안 발리산 목재와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를 이용해 작업했지만 스테인리스, 브론즈, 돌 등으로 소재를 확장했다. 서울대 조소과를 나온 작가는 우연히 광고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깜찍이 소다’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방송국 어린이 프로그램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코너를 맡기도 했다. “제 자신이 많이 투영된 작업이어서 재미있고 행복하다”는 그는 “이 행복을 사람들에게 많이 나눠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추운 겨울 훈훈한 정감을 전하는 전시다(02-730-7817).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