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시민단체협 출범 “탈북자·FTA 등 교계·사회 현안에 해법·대안 제시”

입력 2011-12-16 18:03

한국기독교시민단체협의회(기시협)가 16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출범했다.

기시협은 출범 선언문에서 “한국 교회는 물질적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청교도적 신앙의 금욕적 삶의 태도로 돌아가야 한다”며 “성령의 능력 안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연합기구들이 내부 문제로 어려움에 처하는 등 한국 교회의 긴급한 현안들이 생겼을 때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협의체가 절실해졌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북한 동포와 탈북난민 인권보호,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 이행 등에 힘쓰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출범한 기시협에는 기독교사회책임, 기독교학술원, 샬롬나비, 한국교회개혁운동 등 36개 기독교 단체가 참여했다. 출범식 전 열린 창립총회에서 김영한 목사(샬롬나비 회장),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가 공동대표로 뽑혔다. 상임위원장은 박봉규 목사(기독교학술원 사무총장), 사무총장은 김규호 목사(기독교유권자연맹 상임대표), 상임위원과 집행위원은 각 단체 대표와 사무총장이 맡았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