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8일] 미스바 부흥의 본질

입력 2011-12-16 17:56


찬송 : ‘이 세상 끝날 까지’ 447장(통 44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7장 1~17절


말씀 : 본문은 미스바 부흥의 현장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에서 회개했습니다. 그들이 회개한 회개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 사무엘상 4∼6장의 사건을 봅시다. 법궤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데, 이스라엘의 무력함으로 인해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법궤로 인해서 블레셋은 무서운 재앙을 경험했고, 결국 블레셋은 법궤를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님 나라 안으로 돌아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싸우시고 활동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법궤를 이스라엘의 중심으로 모시지 못하고 20년 동안 변방 기럇여아림에 방치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지는 않았지만, 선뜻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에 고통을 가지면서,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전심으로 돌아왔어야 했습니다. 법궤가 스스로 돌아온 것을 보면서 그들은 하나님 백성의 능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았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능력은 분명히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다는 것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정쩡한 태도를 가지고 허송세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서 주시는 말씀으로 그들을 치료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첫째,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은 3절의 ‘전심으로’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그들의 문제의 핵심을 하나님은 정확하게 찔러서 드러내시며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문제는 결국 ‘전심’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올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전심’이 없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어정쩡하게 머뭇거리면서 시간만 죽이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영적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교회를 안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과 깊은 영적 평화가 오가고 있지는 못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하십니다.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3절)는 초청의 말씀입니다. 전심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위기에서 건져낼 것이라고 초청하십니다. 감사한 것은 이 말씀을 듣고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디어 반응을 했더라는 것입니다(4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축복하셨는지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적당히 머뭇거리는 태도를 청산하고 전심으로 돌아오려고 했던 백성들에게 세 가지로 축복하십니다. 첫째, 에벤에셀, 즉 여기까지 도우셨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란’ 지리적 의미보다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즉 완전한 역전이 일어나도록 ‘이 정도로’ 도우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둘째, 여호와의 손이 덮으셨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신비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손이 덮으시면 그곳에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바로 그 하나님의 손입니다. 셋째, 15∼17절은 하나님 말씀으로 다스림 받는 평화와 샬롬의 축복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찜찜한 상태로 끌려가지 마십시다. 전심으로 돌아가십시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바로 이 세 가지로 축복하실 것입니다.

기도 : 주님, 미스바에서 일어난 역전을 우리가 다시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머뭇거리는 신앙을 접고 전심으로 돌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지웅 목사(서울 내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