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7일] 우리의 희망이신 성령님
입력 2011-12-16 17:45
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 42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4장 1~4장
말씀 : 유대결혼은 우리와 달리 정혼과 결혼으로 나뉩니다. 정혼이란 우리의 약혼과 비슷하지만 약혼과 다른 것은 ‘합법적인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정혼을 하면서 신랑은 신부에게 포도주를 따라주며 사랑을 다짐하고, 신부는 잔을 받아 마심으로써 그 사랑의 언약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신랑은 신부를 떠나기 직전에 “내가 당신을 위하여 처소를 준비하고 다시 와서 당신을 나 있는 곳으로 데려갈 것입니다”라고 하면서 증표를 줍니다. 그리고 다시 올 때에 결혼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모습은 바로 이러한 배경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들의 신랑이 되십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열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기가 어떠한 시기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바로 신부가 신랑을 기다리면서 긴장을 하고 있는 기간, 정확하게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신부는 오직 신랑을 기다리면서 순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제자들이, 그리고 우리들이 살아가야 할 이 세상이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유혹과 고난이 많은 세상에서 신랑만을 기다리면서 믿음을 지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떠나시기 전 다락방에서 가장 중요한 대안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이 요한복음 14∼16장의 다락방강화의 핵심입니다. 아니 이것이 모든 성경의 결론이요 핵심이 됩니다. 주님이 제시하신 대안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성령님이었습니다. 유대 결혼에서 신랑은 신부에게 증표를 주면서 다시 만날 때까지 증표를 보면서 기다리고 견디라고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증표는 물건이 아닙니다. 너무나도 놀라운 증표를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님과 꼭 같은 인격이신 한 분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분은 예수의 영이요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이 하시던 일과 같은 일을 하십니다. 주님은 자신이 떠나는 것이 유익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다락방에서 들려주신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든 관심을 가지고 오늘 붙들어야 할 핵심이 무엇입니까?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곁에서 예수님이 일하신 것처럼 일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드러내시고 구원하십니다. 사람의 마음과 육신을 치료하십니다. 진리를 밝히 드러내시고, 거듭나게 하십니다. 또한 우리의 환경을 변화시켜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를 한평생 책임져주십니다. 예수님은 종교나 철학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은 힘겹게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유일한 희망이 됩니다. 성령이 없이는 신부는 신랑을 승리하며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의 모든 희망이 되신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하나님백성은 성령 안에서 시작되고 성령께서 인도하시며 성령께서 마지막까지 지키실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성령께 고정해야 할 것입니다. 성령님은 그야말로 믿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 : 주님, 오직 성령께서 우리의 희망이 되는 것을 기억하게 하셔서 험한 세상을 성령과 동행하면서 능력 있게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지웅 목사(서울 내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