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6연승

입력 2011-12-14 22:00

삼성화재가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거침없는 6연승을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 ‘쌍포’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3대 2(22-25 20-25 25-16 25-17 15-10)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2승1패를 기록하며 2위 KEPCO와의 격차를 다시 벌리며 단독 선두 체제를 굳건히 했다. 올 시즌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현대캐피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자신감까지 얻게 됐다.

이날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탄탄한 수비와 빠른 중앙 공격으로 1,2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저력은 무서웠다. 3세트부터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삼성화재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수비꾼 장영기가 4세트 도중 착지 실수로 부상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삼성화재로 넘어왔다. 삼성화재는 5세트 들어 가빈의 스파이크와 고희진의 연속 블로킹이 이어지며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삼성화재 용병 가빈 슈미트는 69.0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40득점을 터뜨려 막강한 힘을 과시했고, 박철우도 17점을 올리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