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여검사’ 진정인 압수수색

입력 2011-12-12 22:00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12일 ‘벤츠 여검사’ 사건 진정인인 이모(40·여)씨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제출한 녹취록의 진위를 확인하고,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의 음성 등이 담긴 CD가 원본대로 저장됐는지 점검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씨에게 계속 원본제출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진정내용과 관련한 다른 증거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주말에 이어 12일에도 ‘벤츠 여검사’인 이모(36) 전 검사와 최 변호사를 잇달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최 변호사가 구속 이후에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의혹 규명이 쉽게 진척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수사가) 이제 시작인 만큼 끈기를 갖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