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부안 앞바다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
입력 2011-12-12 19:03
올해 성탄절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12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25일 성탄절 아침 부안 성천포구∼하섬 구간 길이 1㎞·폭 10m의 바닷길이 열린다. 바다 갈라짐은 조석간만의 차이로 인해 썰물 때 갯벌 일부가 드러나는 현상으로 이날 오전 8시3분∼10시28분 약 145분간 진행된다.
부안 바닷길은 성탄절 전후인 오는 23∼28일 모두 6차례 열린다. 23일 오전 6시42분∼8시31분, 24일 오전 7시20분∼9시36분, 26일 오전 8시51분∼11시11분, 27일 오전 9시43분∼11시44분, 28일 오전 10시45분∼낮 12시3분이다.
부안 고사포 해수욕장과 격포항 사이에 있는 하섬은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내년 성탄절에는 이 같은 현상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부안=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