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한직선, 창립 30주년 감사예배
입력 2011-12-11 19:05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의 창립 30년을 축하하는 모임이 10일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최이우 목사)에서 마련됐다.
한직선은 1980년 4월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과학기술처 신우회가 주도한 목요 직장인 예배에서 출발했다. 인근에 소문이 퍼져 현대건설과 동아건설, 국제상사 등 주변의 기독 직장인들도 예배에 합류했다. 이듬해 12월 12일 종교교회에서 공무원과 금융·언론·기업체 등 39개 직장 신우회 회원이 모여 한직선을 창립했다.
한직선의 사역은 한국교회 선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평일 5일의 선교운동’을 펼치며 도심 속 여러 교회가 ‘직장인수요예배’를 드리도록 했으며, 정기적으로 세미나와 수련회를 열고, 직장선교대학을 운영하는 등 회원들에게 직장선교사의 사명을 고취시켰다. 현재 지역 42개, 직능 48개 직장선교연합회, 8000여개 단위직장선교회가 소속된 단체로 성장했다.
이날 예배에서 서울 중앙성결교회 이만신 원로목사는 “직장이야 말로 진정한 선교의 황금어장”이라며 “하나님이 선물하신 선교사의 사명을 잊지 말고, 죽도록 충성하는 마음으로 1800만 직장인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당부했다.
예배 후 이어진 직장 선교대상 시상식에서는 종교교회 원로목사이자 한직선 명예회장인 나원용 목사가 개인상을 받았다. 나 목사는 80년 광화문지역 직장인예배를 인도하는 등 한직선 창립 기반을 조성했으며, 한직선 창립 후에는 종교교회 내 사무실 제공 및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91년에는 미국 워싱턴DC에 ‘워싱턴직장선교연합회’를 창립,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창립의 초석을 놓았다.
나 목사는 “하나님의 계획아래 한직선이 잘 성장해 서른 살 청년이 되었다”며 “청년의 열정을 갖고, 앞으로도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과 계층간 갈등해소,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힘쓰자”고 말했다.
직장선교대상 단체부문은 울산직장선교연합회(회장 서영준 장로)가 수상했다. 울산지역 50여개 단위선교회 연합으로 2002년 창립된 울산직장선교연합회는 정기적인 선교대회, 세미나, 찬양·간증집회를 통해 지역사회 선교에 앞장서왔다. 글·사진= 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