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 확산] “맞춤형 원스톱 대민서비스 시대 공무원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입력 2011-12-11 18:50


행정안전부 이삼걸(사진) 제2차관은 지난 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는 현재의 근무방식은 산업화 시대의 대량생산에 맞춘 것”이라며 “다품종 소량 생산과 맞춤형 원스톱 대민서비스 시대에는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유연근무제는 저출산·고령 시대에 은퇴자와 여성인력의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차관과의 일문일답.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사회의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상사보다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는 데 대한 ‘눈치 보기’가 여전하다. 이 같은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선 간부급 공무원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단지 오랜 시간 일하는 게 아니라 현명하게 일하고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은.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유연근무제 활용실적을 평가지표로 반영할 계획이다. 매주 1회 정기적으로 유연근무제 수요 조사를 하도록 하고, 부서 및 부서장 성과 평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행안부는 징병검사 종사원과 환경미화원 등 유연근무제 활용에 적합한 직무를 계속 발굴해 지자체가 이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유연근무제의 한 형태인 스마트워크센터 이용률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내년부터는 스마트워크센터 신설보다는 이용활성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일’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