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김환기·앤디 워홀… 미술경매 큰 장 선다

입력 2011-12-11 17:34


국내 미술품 메이저 경매회사인 K옥션과 서울옥션이 올해 마지막 경매를 나란히 연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대거 나와 얼어붙은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옥션(대표 조정열)은 14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경매장에서 총 190점을 출품한다. 김환기 이우환 장욱진 이중섭 도상봉 천경자 등 국내 블루칩 작가들과 앤디 워홀, 알렉산더 칼더 등 해외 작가의 작품들이 나온다.

격조 있는 조형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조선시대 목가구 44점도 나왔다. 조선후기 소나무로 만든 강화반닫이가 추정가 8000만∼1억2000만원에, 책과 문방제구를 올려놓던 사방탁자는 1200만∼1500만원에 각각 출품된다. 작품은 13일까지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02-3479-8888).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은 15일 오후 4시 신사동 강남점에서 근현대 미술품 경매와 화이트세일 자선경매를 진행한다. 출품작은 총 220여점으로 근대미술과 현대미술을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근대미술 대표작은 이중섭의 1950년대작 ‘길 떠나는 가족’ ‘닭과 가족’, 박수근의 1963년작 ‘마을 풍경’ 등이다. 현대미술은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김강용 김창열 손상기 등 국내 유명 작가들과 앤디 워홀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고루 출품되고 고미술 경매에서는 석조미술품을 선보인다.

서울옥션과 사단법인 아이들과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화이트세일 자선경매에는 데미안 허스트와 국내 중견 및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 수익금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미술교육 지원에 쓰인다. 출품작은 14일까지 강남점과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 나뉘어 전시된다(02-395-033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