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새 회장에 SK 박재홍
입력 2011-12-10 01:35
SK 외야수 박재홍(38)이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의 새 회장에 선출됐다.
선수협회는 9일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그린팩토리에서 250여 명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뽑는 투표를 실시했다. 박재홍을 필두로 서재응(KIA)·손승락(넥센)·이혜천(두산)·조성환(롯데)·현재윤(삼성)·정원석(한화)·봉중근(LG)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1명씩 후보로 출마했고 이 중 박재홍이 최다표를 얻어 신임 회장(임기 2년)에 당선됐다. 선수협회는 지난달 중순 긴급이사회를 열어 업무상 비리혐의로 재판을 받은 협회 간부 A씨를 해임하고 손민한(전 롯데) 회장의 임기 만료에 맞춰 새 회장을 선출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한 박재홍은 올해까지 16년 통산 타율 0.285, 홈런 295개, 타점 1063개, 도루 267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220에 이어 올해 0.186으로 부진한 박재홍은 시즌이 끝난 후 SK에서 방출돼 선수 생명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SK와 재계약하면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선수협회는 각 구단 선수들의 추천을 받아 신임 사무총장을 차기 총회에서 뽑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