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 맡아… 우위영·천호선과 공동
입력 2011-12-09 18:34
통합진보당 노회찬(사진) 전 의원이 9일 당 공동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스타급 대변인을 내세워 신생당으로서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공석인 통합연대 몫 대변인에 노회찬 전 대표를 선임한다”며 “그는 조선 제1검에 비견되는 조선 제1언(言)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노동당 측 우위영, 국민참여당 측 천호선 대변인이 공동대변인을 맡고 있다.
회의에선 당 대표 출신을 대변인에 임명하는 게 본인을 망가뜨리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선거를 앞둔 전시상황인 만큼 모든 자원을 다 차출해야 한다는 논리와 대변인이 당 대표를 겸하는 독일 녹색당 사례 등을 거론한 유시민 공동대표 의견이 받아들여져 최종 낙점됐다. 17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노 대변인은 특유의 달변으로 TV토론에 단골 게스트로 초청된다.
노 대변인은 임명 뒤 “대학원 졸업 뒤 고교 교복을 입은 느낌이지만 정치생명은 길어질 것 같다”고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