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마사지 해주면 닫힌 마음 스르르 열려요”… ‘발사랑봉사단’ 전도 화제
입력 2011-12-09 17:45
발혈치유를 통한 ‘발사랑봉사단’(단장 전대박 전도사·45·인천 주안장로교회·사진)의 전도활동이 교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도자가 믿지 않는 사람에게 발마사지를 해줘 피로를 풀어주고 자연스레 대화를 유도하면서 복음까지 전하는 전도법이다. 이렇게 발안마 봉사를 반복하면 건강을 회복한 이들이 자연스레 교회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는 것. 발사랑봉사단은 매주 3∼4개팀으로 나누어 수십, 수백명의 이웃들에게 발마사지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전대박 전도사는 “발안마 봉사는 큰 기술은 아닐지라도 믿는 자로서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교회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전도 효과가 크고 강좌를 무료로 열어주는 데다 교재와 재료까지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보통 한 사람에게 10회 정도만 시행하면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돼 지속적으로 안마를 받게 되고 이것이 결국 전도의 계기를 만든다”고 소개했다.
불교신자였던 전 전도사는 아내의 기도와 순종의 모습에 감동, 교회를 다니게 됐고 결국 신학교까지 들어갔다. 첫 목회지인 성광교회(이준원 목사)애서 복지담당 전도사로 사역하다 발마사지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됐고 이것이 발혈치유전도법을 체계화하는 계기가 됐다.
“발혈치유 전도는 2000년 전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세족식과 마리아 옥합을 깨 예수님의 발을 씻긴 일에 착안해 개발된 겸손과 섬김의 전도법입니다. 부작용이 없고 원가도 들지 않고 전도 열매가 반드시 나타나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봉사단은 13∼14일 서울 도곡1동 한우리교회(백장흠 목사)와 20∼21일 인천 부평6동 부평교회(강봉기 목사)에서 ‘발사랑봉사단과 함께하는 발사랑 치유 세미나’를 개최한다. 어깨뭉침, 만성피로, 성인병,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주요 전도 대상이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발혈치유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봉사단은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전문기술만을 요약, 하루 동안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 전도사는 “발의 124개 혈자리만 알면 당신 가족의 건강 증진과 전도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며 “발마사지를 통한 병 고치는 은사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은 이 세미나를 참석해 보라”고 권했다(1588-929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