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판 사람들의 인물 관찰기 ‘내가 만난 술꾼’

입력 2011-12-09 17:40


내가 만난 술꾼

임범(자음과모음·1만3000원)


은퇴하고 축구광이 된 검사, 세상이 안 변해 스스로 변하자며 제주도로 간 영화감독, 20년 째 인사동에서 포장마차 하는 부부, 스타가 아니라 직업이 배우인 보통남자 같은 영화배우, 베를린과 서울을 저울질하며 노년을 계획하는 미술작가. 홍상수, 문소리, 임수경, 성석제, 정진영, 차승재 등 문화판에서 만나 친해진 사람들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인물 관찰기. 친구들이 말하는 저자 평도 실렸다. 옛 직장동료는 ‘오늘의 그를 만들어낸 8할은 호기심’일 거라고 했고, 잡지 일을 함께 했던 사진작가는 ‘기타 잘 치고 노래도 잘 부르는’ 풍류의 남자로 그를 기억했다. 전 한겨레신문 기자.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