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입 연령 인구 6년 만에 줄었다
입력 2011-12-08 18:05
올해 대학입학 연령인 만 17세 추계인구가 6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만 17세 추계인구는 69만7217명으로 지난해보다 4343명 줄었다. 17세 인구는 2000년 77만8011명에서 2005년 61만1417명으로 16만6594명이 줄었지만 이후 5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70만1560명을 기록했었다.
17세 인구가 줄어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율 하락에 있다. 올해 17세가 된 이들이 태어난 1993년을 기점으로 출산율이 크게 떨어졌다.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92년 1.72명에서 93년 1.65명으로 낮아진 뒤 97년 1.52명, 2005년 1.08명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통계청은 17세 인구는 2020년까지 10년 연속 줄어들다 2021년 867명이 늘어나 감소세를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학 입시 경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69만3634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593명 줄었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