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 성공의 열쇠는 언어다] 신혼 가정 중 10%가 국제결혼
입력 2011-12-08 17:19
신혼 10가정 중 1가정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한국인과 외국인의 결혼은 3만4235건이다. 이는 총 혼인의 10.5%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남자와 외국여자의 혼인은 2만6274건이나 된다. 국적을 보면,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9623건(36.6%)이고 필리핀이 1906건(7.3%)으로 뒤를 이었다.
국제결혼의 증가 추세는 폭발적이다. 국제결혼은 1990년 4710건으로 전체 결혼의 1.2%에 그쳤다. 한국남자와 외국여자의 혼인은 619건밖에 안됐다. 국제결혼은 95년 급증해 1만3494건(3.4%)을 기록,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또 한국남자와 외국여자의 결혼이 1만365건으로 한국여자와 외국남자의 결혼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이후 해마다 늘어나 2004년(11.4%)부터 전체 결혼의 10%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결혼이민자 총수는 21만1458명이다. 이 중 89.2%가 여성이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29.8%로 가장 많고 중국(27.5%), 베트남(19.8%), 필리핀(5.7%), 일본(5.1%), 몽골(1.4%), 태국(1.3%), 대만(0.5%) 순이다. 결혼이민자 자녀도 15만1154명이나 된다. 남아는 7만6985명, 여아는 7만4169명이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