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재난 대비 종합상황실 구축…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생활민원 신고도 받아

입력 2011-12-06 23:04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시·군별로 흩어져 있는 소방상황실을 소방본부 산하 재난종합상황실로 통합하고 대형 재난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이양형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열린 경기도 실국장 회의에서 2012대표사업으로 통합 재난종합상황실 구축과 관련 내년 1월부터 상황실 공사와 조직개편을 실시, 2012년 말까지 새로운 상황실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종합상황실은 현 경기도 소방본부 건물 4∼5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1814㎡ 규모에 60대의 소방신고 수보대(신고 접수, 출동지령, 실시간 차량추적, 유관기관 연결 등 재난을 처리하는 시스템)를 갖춘다.

소방재난본부는 수도와 환경, 가스, 자살, 노인·여성·아동학대 등 11종에 달하는 생활민원신고에 구제역, 다문화가정, 청소년 유해, 전기고장, 미아 등 14개 분야를 추가해 총 25종의 생활민원에 대한 신고를 받을 방침이다. 119에 전화하면 생활민원 대부분이 해결되는 셈이다.

대형재난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50명 규모의 특수구조대도 설립된다. 특수구조대는 도는 물론 국내 타 시·도, 국제적 활동을 맡게 된다.

재난을 미리 감지하는 사전 안전 감시 활동도 진행된다. 도는 구제역 매몰지, 자살위험지역, 유사석유 판매 도로, 소방도로 불법주정차 단속 등 24시간 감시활동을 벌이는 한편 재난 발생시 초동 대응을 맡게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재난종합상황실에 하천·도로·시설물감시용 CCTV와 교통정보센터 CCTV 등 모두 1565대의 CCTV를 연결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