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GDP 성장율 3.5%… 2년 만에 최저
입력 2011-12-06 18:16
한국은행은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는 2009년 3분기(1.0%) 이후 최저치다. 실물 경기 둔화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3분기 실질 GDP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해 0.8% 성장했다. 하지만 전기 대비로 지난해 4분기(0.5%)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분기별 성장률이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금속제품, 운송장비 등의 증가로 1년 전보다 6.1%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부진했으나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면서 2.6% 성장했다. 건설업은 3.3% 감소했지만 하락폭은 전분기의 -7.6%보다 절반 정도로 작아졌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0%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1.2%)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실질 GNI도 전기 대비 0.8% 증가했다.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2분기의 17조600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17조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3분기 총저축률은 전분기보다 0.3% 포인트 떨어진 31.0%를 기록했으며 국내 총투자율은 28.8%로 전기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