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 폐지·사회적 약자 보호…” 예장통합, 인권주일 담화문 발표

입력 2011-12-06 18:12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박위근 목사)은 ‘세계인권의 날’(10일)을 앞두고 총회장 명의의 인권주일 담화문을 6일 발표했다. 담화문에는 사형제 폐지와 교사·학생 인권,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담고 있다.

예장 통합은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며 어떤 사람이나 사회 체제도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은 올해 말이면 지난 14년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국가가 되는데 사형 폐지야말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고 인권 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단은 또 “학생은 인격체로서 더 이상 주입식 교육과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양육될 수 없으며 인격적 주체로서 능력과 적성에 따른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교단은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국회 인준을 거친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대표적 약자인 900만 비정규직 노동자와 400만 농민을 보호하고 권익이 신장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