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최고의 트윗… “이집트여,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입력 2011-12-04 19:01

‘이집트여,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1월 25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퇴진한 지난 2월 11일 작성된 이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선정한 ‘2011 최고의 트윗’으로 선정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트윗은 구글의 중동·북아프리카 마케팅 책임자이자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인 와엘 고님이 자신의 트위터에 쓴 것이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하기까지 18일간의 과정이 짧은 메시지 안에 압축돼 있는 셈이다.

트위터 측은 올해 전 세계에서 전송된 트윗 900억개 가운데 사건의 중요도와 반향, 연관성을 종합해 ‘톱10 트윗’을 발표했다.

2위에는 지난 5월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처음 알렸던 ‘헬리콥터가 오전 1시에 아보타바드 위를 맴돌고 있다(흔치 않은 일이다)’가 뽑혔다. 이 메시지는 파키스탄의 IT 컨설턴트 소하이브 아타르가 쓴 것으로 백악관의 공식 발표보다 7시간 빨랐다.

지난 3월 규모 8.9의 지진이 동일본을 강타했을 때 트위터에 올라온 ‘지진’도 7위에 선정됐다. 당시 모든 통신이 두절됐을 때 트위터는 가족과 친구들의 생사 확인과 부상자 구호 요청에 큰 공을 세웠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