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벤츠 여검사’ 주말께 소환
입력 2011-12-02 18:28
‘벤츠 여검사’ 사건의 주인공 이모(36·여) 전 검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2일 “이 전 검사를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소환해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압수품 분석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사건청탁 대가로 벤츠 등을 여검사에게 제공한 의혹을 받는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를 지난 1일 밤늦게 불러 조사한 데 이어 2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최 변호사에 대한 조사는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언론에서 제일 관심을 갖는 부분부터 집중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 전 검사나 최 변호사의 사건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임검사팀은 최 변호사가 동기인 창원지역 검사장급 인사에게 사건청탁을 하고, 돈거래도 했다는 말이 담긴 통화내역과 녹취록을 확보해 그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2∼3명의 현직검사에 대해서도 통화 사실을 확인 중이다.
부산=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