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출생 아이들 평균 80.8년 산다

입력 2011-12-02 18:23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80.8년을 살 것으로 추산됐다. 남자는 77.2년, 여자는 84.1년이다. 최근 10년 새 5세가량 기대수명이 연장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0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10년 전인 2000년(76.0년)보다 4.8년, 1970년(61.9년)보다 18.9년 각각 늘어났다. 기대수명은 출생 이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나이로 흔히 말하는 ‘평균수명’이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남녀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았다. OECD 평균(남자 76.7년, 여자 82.3년)에 비해 남자는 0.5년, 여자는 1.8년 각각 길다. 하지만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6.9년으로 OECD 국가의 평균(5.6년)보다 컸다.

현재 연령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기대여명은 30세 남자와 여자가 각각 48.1년, 54.7년이었고 45세 남자와 여자는 각각 34.0년, 40.2년이었다. 65세 남녀는 각각 17.2년, 21.6년, 80세 남녀는 각각 7.6년, 9.8년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8.3%, 여자는 17.0%였다. 뇌혈관질환 사망 확률은 각각 남자 10.5%, 여자 12.3%였다. 암에 의한 사망 확률은 10년 전(남자 25.3%, 여자 14.2%)에 비해 많이 높아진 반면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확률은 10년 전(남자 13.9%, 여자 16.4%)보다 크게 낮아졌다. 자살로 사망할 확률도 각각 남자 4.1%, 여자 2.2%로 10년 전(남자 1.8%, 여자 0.9%)의 배 이상 증가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