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시인 파라 ‘세르반테스 賞’

입력 2011-12-02 18:03

칠레 시인 니카노르 파라(97)가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세르반테스 상’의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스페인 문화부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수학자, 물리학자이기도 한 파라는 스페인어권 문학의 전통적 세련미를 거부하고 구어체를 사용하면서 ‘반(反) 시인’을 자처하고 있다. 1937년 첫 시집 ‘이름 없는 노래’를 낸 이래 54년 발표한 ‘시(詩)와 반(反)시’로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69년과 81년에 칠레 문학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정철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