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병음 중국어찬송 나온다… 모리슨문서번역회, 중화권 선교위해 세계 최초
입력 2011-11-30 19:05
세계 최초로 한어병음(중국어 발음기호)이 병기된 ‘한어병음중국어찬송’이 나온다.
모리슨문서번역회 대표 최순환(사진) 목사는 30일 “찬송가 170곡, 복음성가 80곡 등 250곡을 중국어 발음기호만 알면 쉽게 부를 수 있는 중국어 찬송을 내년 3월에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찬송가는 홍콩 선도출판사에서 출간한 중국어 찬양을 사용, 현대인에게 가장 잘 맞도록 디자인하고 복음성가는 ‘선교중국’ ‘가장 절친한 친구’ 등 현재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서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곡들이 포함된다. 한국 복음성가 중에는 ‘부흥’ ‘사명’ ‘야곱의 축복’ 등이 번역돼 포함된다. 모든 곡에 악보를 넣어 연주가 가능하다. 특히 중국어 제목에 영어 일본어 한국어 제목을 함께 명기해 언어별로도 색인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 교회들이 지금까지 중국어 예배를 드릴 때는 대부분 해외에서 사용하는 중국어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편집해 사용해 왔다. 최 목사는 “현재 국내 중국인들의 예배 모임이 전국적으로 200여곳에 달한다”며 “중국어 찬송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한성중화기독교회 유전명 목사, 아세아연합신학대 우심화 교수와 함께 출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2003년 국내 최초로 ‘한중(韓中)병음성경’을 출간한 데 이어 ‘영중(英中)병음성경’ ‘중국어병음성경’ ‘일중(日中)대조신약병음성경’ 등을 출간, 중국인과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손쉽게 중국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한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쓸 수 있는 ‘성경필사본’을 펴내기도 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