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버려진 껌 제거 제조사도 책임져라”

입력 2011-11-30 18:50

자치단체가 도심에 버려진 껌 제거에 엄청난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된다며 껌 제조사에 개선책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는 껌 포장지에 경고문을 넣고 버려진 껌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화학적 방법을 개발해 보급해 달라고 지난 29일 롯데·해태·오리온 제과에 공문을 보내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진구 서면 일대는 대규모 쇼핑센터와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고, 교통의 요지여서 하루 유동인구가 100여만명이나 돼 길바닥에 버려진 껌의 자국들이 거리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구청 조사결과 칼로 바닥에 붙은 껌을 제거하고 나면 약품을 뿌려 도로를 닦아야 해 버려진 껌 1개를 제거하는 데 2분 정도 걸렸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