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재정부 장관 “2012년 예산 조기집행… 서민 어려움 덜것”

입력 2011-11-30 18:36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연초부터 예산이 곧바로 집행돼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예산 조기 집행 의지를 밝혔다.

박 장관은 30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내년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훨씬 커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 지속,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서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각 부처는 국회에서 예산안 논의가 재개되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해킹사고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온라인 게임 ‘메이플 스토리’를 예로 들며 이상 징후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아무런 징후 없이 발생하는 대재앙은 없는 만큼 이상징후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해 예기치 못한 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 살림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침반과 지도 역할을 하겠다”면서 “물가안정 속에 경제 활력이 유지되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경제 체질을 강화해 대외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