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브랜드 평가 현대·기아차 첫 동반 1위

입력 2011-11-28 18:39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처음으로 동반 1위에 올랐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트루카닷컴(TrueCar.com)이 최근 발표한 브랜드 평가 조사 결과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A+ 등급을 획득해 지프(jeep)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사브가 D- 등급으로 최하위를 차지했고 미쓰비시(D), 재규어(D) 등도 하위권이었다. 현대차는 제조업체(Manufacturer) 순위에서도 A+ 등급으로 A 등급에 그친 혼다와 스바루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트루카닷컴이 올해 3월 발표한 제조업체별 순위에서 A 등급으로 2위에 올라 처음으로 3위권에 진입했으며 7∼9월까지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트루카닷컴은 매달 가격변동, 판매증가율, 고객충성도, 시장점유율, 재고기간 등 8개 항목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해 브랜드 및 업체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95만411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9.0%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GM, 포드, 도요타, 크라이슬러, 혼다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