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광고 직접 영업 막아야”… 미디어렙법 촉구

입력 2011-11-28 17:56

종합편성채널(종편) 4곳이 오는 1일 동시 개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종편의 광고 직접영업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등 22개 언론사는 28일 “미디어렙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임에도 불구하고 (종편이) 강압적 행태로 광고 직접영업에 나서는 등 미디어 광고시장을 약육강식의 무한경쟁 체제로 내몰고 있다”며 “미디어렙 관련 법안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언론사는 “종편은 시청률이 불투명한데도 뉴스와 드라마, 오락, 다큐멘터리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채널이라는 것을 앞세워 광고주에게 지상파 방송과 맞먹는 무리한 광고단가를 요구해 광고시장의 질서와 균형을 깨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종편의 광고 직접영업과 무리한 광고단가 강요는 미디어시장 전체의 기형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종편의 무리한 영업 행태와 광고주에 대한 압박은 신문과 방송의 존립기반을 뒤흔들어 건전한 여론 형성의 통로를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언론사는 “종편은 지상파 방송에 준하는 대우와 위상을 강력히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간광고와 편성 규제 완화 등 케이블방송으로서의 특권까지 누리며 온갖 특혜를 향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