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감독 ‘달팽이의 별’ 암스테르담영화제서 대상

입력 2011-11-27 19:23

이승준 감독이 연출한 ‘달팽이의 별(PLANET OF SNAIL)’이 제24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에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한국독립PD협회가 27일 밝혔다. 독립PD협회는 “아시아 작품이 IDFA 장편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달팽이의 별’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유니세프 특별상을 받았고, 올해 선댄스 영화제 및 시네리치의 제작 지원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작사인 크리에이티브 이스트는 “‘달팽이의 별’을 내년 봄 국내 개봉할 예정이며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을 삽입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버전으로 제작해 일반 버전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IDFA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축제로, 한국 작품은 2009년 박봉남 감독의 ‘아이언 크로우즈(IRON CROWS)’가 중편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이성규 감독의 ‘오래된 인력거(MY BAREFOOT FRIEND)’가 장편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