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최루탄 김선동 고발… 피감기관과 술자리 최종원 의원도

입력 2011-11-24 21:48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이 2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항의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을 고발했다. 이들은 국정감사 기간에 피감기관인 KT 관계자와 술자리를 함께한 민주당 최종원 의원도 함께 고발했다.

보수단체 회원 30여명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쇠망치와 전기톱에 이어 국회에서 최루탄까지 터진 것은 법치가 붕괴된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 사태”라며 “김 의원의 의원직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노당 이정희 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루가루로 의장석이 잠시 비워졌을 때 그 틈을 헤치고 올라가 (의결을) 무산시키지 못한 것이 정말 한이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법의식이 마비돼 위법을 예사롭게 아는 파렴치한 발언”이라며 “국민을 우롱한 폭력·위법 정당인 민노당은 즉각 해산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대검찰청에 김 의원과 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