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목] 만취운전자 신호 기다리다 ‘쿨쿨’
입력 2011-11-24 18:44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도로 한복판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잠들어 버린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노모(38)씨는 24일 오전 2시50분쯤 오목교에서 금천지하차도 방향으로 향하는 신정동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차를 몰고 나왔다가 신호대기 중에 깜박 잠들었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노씨가 운전대 위에 엎드려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노씨의 차량이 멈춰 있던 도로는 평소 소통이 원활한 구간인 데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새벽시간대여서 다행히 교통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노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 보니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74%였다. 경찰은 노씨를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