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절반 가량 “한반도 통일 불가능”… KBS, 102명 심층 인터뷰
입력 2011-11-24 17:38
북한 주민의 절반가량은 한반도 통일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는 24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102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등을 다음 달 3∼4일 오후 8시 1TV ‘KBS 스페셜’ 2부작 ‘통일 대기획’을 통해 방송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주민 대상 심층 인터뷰는 국내 언론 중 처음이라고 제작진은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5∼10월 중국을 찾은 북한 노동당 당원, 무역상, 농민, 사무원 등 102명은 ‘통일이 되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97명이 ‘매우 바란다’, 5명이 ‘다소 바란다’고 답할 정도로 통일 열망이 강했다.
그러나 통일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이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명은 통일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고 23명은 먼 미래를 뜻하는 ‘30년 이내’ 항목을 택했다. ‘10년 이내’를 택한 응답자는 27명, ‘20년 이내’는 6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