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냉정, 클린턴 감정표현 다양”… 이매뉴얼, 두 대통령 평가

입력 2011-11-22 18:28

“버락 오바마는 냉정한 사람이고, 빌 클린턴은 감정 표현이 다양한 사람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21일(현지시간) 시카고 CBS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린 두 사람에 대한 평가다.

오바마와 클린턴은 같은 민주당 출신인 데다 두 사람 모두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통령에 취임해 종종 비교 대상이 되곤 한다. 가까이 지켜본 사람에 의하면 둘 다 성격과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는 얘기다.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에 의하면 둘 다 성격과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고 얘기한다. 이매뉴얼은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고문을,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뒤 지난 5월 시카고 시장에 취임했다.

이매뉴얼은 인터뷰에서 “둘 다 창조적 마인드를 갖고 있지만,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면서 “클린턴은 회의 시간에 종종 늦었지만 오바마는 늦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클린턴은 새벽 2시30분에 전화해 아이디어를 설명하기도 했고, 보좌진이 토론을 하는 동안 퍼즐을 하거나 대학농구 중계방송을 켜놓기도 했다”며 “반면 오바마는 집중해서 토론을 경청하고 주변 소음은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