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자녀에게 문제가 있나요? ‘예수님 성품’ 가르치세요… ‘한국형 12성품 교육론’

입력 2011-11-22 17:29


한국형 12성품 교육론/이영숙 지음/좋은나무성품학교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강조하던 한국 사회. 지금은 어떤 모습인가. 수년간 교실붕괴, 교권하락, 학교폭력, 따돌림 등의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직장에서 ‘배려’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야말로 우리 사회 곳곳이 멍들어가고 있다. 인성, 성품, 가치에 대한 교육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최근 출간된 ‘한국형 12성품 교육론’은 이에 대한 희망적 대안이 될 수 있다. 2005년 기독교를 근간으로 한 좋은나무성품학교를 세우고 성품 교육과정을 개척한 저자는 “예수님의 정신이 담긴 성품 교육은 한 개인을 행복한 성공자로 만드는 지름길인 동시에 부흥하는 가정과 사회, 나아가 부강한 국가를 만드는 동력”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정신·심리·행동적인 요소를 고려해 ‘한국형 12성품 교육’을 개발했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인에게 꼭 맞는 성품 교육은 무엇일까.

책은 먼저 공감인지능력을 기본으로 한 성품을 가르친다. 유교의 영향으로 일상적 관계에서 감정 표현이 서툰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성품이 고통과 기쁨, 아픔, 슬픔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12성품 가운데 경청, 긍정적 태도, 기쁨, 배려, 감사, 순종이 포함돼 있다.

또 ‘정’에 치우치기 쉬운 한국인에게 필요한 덕목이 분별력이다. 여기엔 인내, 책임감, 절제, 창의성, 정직, 지혜의 성품이 있다. 이밖에 저자가 지난 7년 동안 전국의 300여개 유아교육기관과 초·중등학교에서 성품 교육을 실시해 성과를 거둔 사례들을 모아 각각의 성품에 맞게 정리해 놓았다.

저자는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함에 따라 교회마다 ‘놀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교회학교에서 성품제자훈련을 통한 토요 전도 프로그램을 계획해 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좋은나무성품학교는 내년부터 교회들을 순회하며 본격적으로 ‘성품제자훈련학교’도 실시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