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영적인 능력
입력 2011-11-22 17:45
열왕기하 2장 15절
우리가 신앙생활을 성공적으로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능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사단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지 못하도록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역의 시작은 좋았지만 끝이 안 좋은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열왕기하 2장에 북왕조는 아합이, 남왕조는 여호사밧이 통치하던 시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엘리야는 북왕국에서 예언활동을 했던 선지자였습니다. 북왕국의 통치자 아합 왕은 여로보암의 죄를 따랐던 자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아주 자질이 없는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다음 구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16장 2절(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자), 7절(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자), 19절(늘 죄 가운데 있던 자), 26절(하나님을 화나게 한 자), 33절(어떤 왕보다 하나님을 노하게 만든 자) 등에 기술돼 있습니다.
왕이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고 정사를 살피며 나라를 통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세벨이라는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 원격조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바알과 아세라상을 숭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당시 대부분 하나님의 사람들은 살해당하거나 피신하였고 엘리야 역시 피신하면서 예언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북왕국은 정권은 자주 바뀌었지만 나라의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 섬기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열왕기 저자는 나라가 잘 되려면 사람이나 정권이 바뀐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이 바로서야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엘리야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야고보서 5장은 그의 성정이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의 기도는 하늘 문을 열기도 했고 닫히게도 했습니다. 그가 기도하니 3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다시 기도하니 비가 내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능력이 나타날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효과적으로 성취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믿음과 영력이 있어야 합니다. 다윗 왕도 늙어서 영력이 떨어지니 아도니아가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성도가 영적인 능력이 떨어지면 문제가 아닌 것이 문제가 됩니다.
본문은 엘리사도 엘리야가 갖고 있던 능력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는 신앙의 목표가 뚜렷했습니다. 그의 목표는 엘리야의 갑절의 능력을 받아 일하고 싶었습니다. 엘리야를 따르던 자들이 처음에는 수많은 사람이 따랐으나 엘리야가 따라오지 말라고 한 후 수많은 생도들이 그를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길갈에서 벧엘 요단에 이르는 먼 길을, 끝까지 그를 따라갔습니다. “네가 어려운 걸 구하는구나. 나를 네게서 취하는 것을 보면 이루어진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능력 있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따라갈 때 능력 있는 삶을 하나님은 허락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김홍열 목사 (분당한마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