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쩌민 전 주석 아들 과학원 부원장직서 물러난다

입력 2011-11-21 00:30

중국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아들이 12년간 재직해온 중국 과학원 부원장직에서 최근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0일 국가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발표한 인사이동 내용을 전하면서 장 전 주석의 아들인 장몐헝(江綿恒·60)이 과학원 부원장직을 연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장몐헝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유력한 과학원 원장 후보자로 꼽혀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바이춘리(白春禮·57) 당시 과학원 상무부원장에게 밀려 원장 경합에서 탈락했다.

상하이에서 태어난 장몐헝은 푸단대를 졸업한 뒤 중국과학원에서 반도체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박사학위를 받고 1993년 중국으로 돌아왔다. 반도체 재료 연구개발을 해왔으며 1999년부터 과학원 부원장을 맡아왔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정부 부주석을 지낸 리진짜오(李金早)가 상무부 부부장에 임명됐으며 마더룬(馬德倫) 인민은행 부행장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