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word·123456… 해커 표적 ‘최악 비번’
입력 2011-11-18 18:21
전 세계 해커들이 가장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최악의 비밀번호는 비밀번호란 뜻의 영문 ‘password(패스워드)’였다. 기억하기 쉬운 단순한 비밀번호일수록 해커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 서비스업체 AOL은 17일(현지시간) 인터넷 업체 ‘스플래시데이터’의 자료를 인용, ‘올해 최악의 비밀번호 25가지’를 공개했다. 비밀번호는 인터넷 보안의 첫 단추와도 같다.
2위와 3위에는 ‘123456’, ‘12345678’이 올랐다. 이어 컴퓨터 키보드 가장 위쪽 왼쪽부터 나란히 위치한 알파벳 ‘qwerty’를 비롯해 ‘abc123’ ‘monkey(몽키)’ ‘1234567’ ‘letmein(렛미인)’ ‘trustno1(트러스트넘버원)’ ‘dragon(드래곤)’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이밖에 ‘baseball(베이스볼)’ ‘master(마스터)’ ‘superman(슈퍼맨)’ ‘123123’ ‘football(풋볼)’ ‘654321’ iloveyou(아이러브유)’ ‘111111’ 등 단순하게 나열하거나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비밀번호들이 25위 안에 올랐다.
이번 발표는 올해 해커들이 훔쳐낸 후 온라인상에 올려놓은 수백만 건의 비밀번호가 담긴 파일들을 분석해 공개됐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