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선후보 케인 특별대우 왜?… 역대 대통령·요인들만 받던 비밀경호국 보호 받아

입력 2011-11-18 18:20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허먼 케인이 경선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대통령들만 받던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의 보호를 받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케인의 대변인 J.D. 고든의 말을 인용, “케인을 둘러싼 취재 열기로 물리적 충돌까지 빚었다는 보도가 나간 뒤 경호국의 보호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비밀경호국의 보호는 대통령을 비롯해 요인만이 받을 수 있는 특권이다. 비밀경호국은 지난 대선 때인 2007년 5월 양당 대선 후보 중 가장 먼저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호를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마틴 루서 킹 목사도 받지 못한 혜택”이라며 당선 자신감을 가질 정도였다. 실제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보호는 대선후보도 아닌 경선후보로서는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케인이 공화당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일부러 보호를 요청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케인은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경선후보로서는 두 번째로 경호국 보호를 받게 된 셈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의문점에 대해 케인 측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