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국회의원 모욕” 개콘 최효종 고소… 네티즌 “아나운서에 뺨맞고 개그맨에 분풀이”

입력 2011-11-17 21:53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17일 개그맨 최효종(26)씨를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강 의원은 최씨가 지난달 2일 KBS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면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공천을 받아 여당 텃밭에서 출마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원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라고 말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공약을 얘기할 때는 다리를 놔 준다든가 지하철역을 개통해 준다든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는 발언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대학생들과의 모임에서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으로 아나운서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