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日업체 손잡고 마그네슘 시장 진출

입력 2011-11-17 18:32

포스코가 중국 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마그네슘 소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포스코는 1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일본 도요타통상과 마그네슘 및 신소재 사업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마그네슘 소재 공급 및 수요개발, 마그네슘 제련사업 공동투자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포스코는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강원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슘 괴(Ingot)를 도요타자동차 그룹과 일본 부품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18년까지 10만t규모로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및 가전용 초경량 부품에 사용되는 마그네슘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85만t 정도가 공급되고 있으며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마그네슘 수출 길을 확보함에 따라 마그네슘 사업이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부상될 것”이라며 “원료 조달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 가격과 수급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