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오릭스와 입단계약
입력 2011-11-14 18:23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백차승(31)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입단이 확정됐다. 교도통신은 14일 오릭스가 1년 4000만 엔(약 5억8000만원)에 백차승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한 백차승은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해 2008년까지 통산 59경기에서 16승18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2008년에는 개인 최다인 6승(10패)을 수확했지만 2009년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일본 진출을 타진한 백차승은 지난 6일 오릭스의 가을 캠프에 합류해 테스트를 받았다. 오릭스 가을캠프에서 140㎞ 초반대의 직구를 뿌린 백차승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으로부터 공 끝이 묵직하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 입단이 확정됐다. 교도통신은 백차승이 이날 캠프를 떠나 건강 검진을 받은 후 당분간 한국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