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이름을 날리고… 개그콘서트 ‘달인’ 막 내린다

입력 2011-11-09 21:21

KBS 2TV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코너 ‘달인’이 3년11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이 코너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이가 개그맨 김병만이다.

박중민 총괄프로듀서(EP)는 9일 “오늘 녹화를 끝으로 ‘달인’이 막을 내린다”며 “마지막 녹화분은 13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EP는 “김병만씨 본인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예전부터 고민해 왔던 문제이고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실 때 떠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달인’은 2007년 12월 첫 방송 후 숱한 부침 속에서도 4년 가까이 방송되며 ‘개콘’의 최장수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선보인 캐릭터만 해도 아무런 맛도 못 느끼는 설태 선생, 한 자세로만 살아온 죽돌 선생, 평생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는 부킹 선생, 격파의 달인 골병 선생 등 250명이 넘는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