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자책스토어 ‘쿠키앤북’ 재능기부
입력 2011-11-09 18:29
국민일보는 9일 전자책스토어 ‘쿠키앤북(Kuki & Book)’을 공익적 NGO들이 홍보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키로 했다.
쿠키앤북은 국민일보가 8일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론칭한 아이패드(iPad)용 전자책스토어다. 재능기부는 개인이나 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과 지식, 노하우 등 재능을 공익적 사회단체와 나누고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다.
쿠키앤북은 현재 유엔 산하단체인 ‘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 및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World Vision)’과 제휴, 이들 단체의 소식지를 전자책 형태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유니세프 소식지는 3개월마다, 월드비전 소식지는 2개월마다 발행되며, 신간 발행 직후 실시간으로 쿠키앤북에 업로드된다.
이들 단체는 세계 각지에 있는 쿠키앤북 이용자들에게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다. 쿠키앤북 이용자들은 별도 신청이나 배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전자소식지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전자책스토어를 통한 소식지 배포는 종이와 잉크값 등 인쇄비는 물론 발송·배포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동시에 경제적이다.
월드비전 홍보팀 윤지영 과장은 “NGO는 사기업처럼 홍보비를 쓸 수 없어 홍보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국민일보의 재능나눔으로 북스토어에 들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쿠키앤북은 NGO를 위한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지난호도 업로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