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여성 자치구’에 도봉구 선정

입력 2011-11-09 21:53

서울에서 여성을 가장 많이 배려한 자치구로 도봉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2010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여성정책 종합평가를 한 결과 도봉구를 최우수구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강남·동작·은평구는 우수구로, 관악·광진·금천·영등포·중랑구는 모범구, 강서구는 노력구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 자치구들은 이달 말까지 최우수구 1억5000만원, 우수구 1억원, 모범구 6000만원, 노력구 5000만원 등 모두 8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도봉구는 동주민센터 내에 ‘도봉건강 이음터’를 설치, 주민들이 손쉽게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시설을 이용하는 임신부 김희영씨는 “멀리 보건소까지 찾아갈 필요 없이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전담 간호사가 건강관리를 체크해줘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워킹맘을 위해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신나는 애프터’ 사업을 벌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천구는 청사를 여성 친화시설로 조성해 강연과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에 일조했다.

이번 평가는 여성정책, 보육, 저출산대책 분야에서 17개 항목,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