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최홍석, 배구코트 새내기 돌풍의 핵
입력 2011-10-31 18:47
남자 프로배구가 신인들의 가세로 활기를 띠고 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한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신인으로 주전을 꿰찬 선수는 드림식스의 최홍석(사진·1m93·경기대 졸업예정)과 KEPCO의 서재덕(1m94·성균관대〃), LIG손해보험의 부용찬(1m74·한양대〃)이다. 이들은 이번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3위로 프로에 입문,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었다.
신인 중 전체 1순위로 드림식스에 입단한 최홍석은 지난 30일 상무신협전에서 프로데뷔 3경기 만에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각 3득점 이상)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위 공격 5개를 코트에 꽂고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했다. 대한항공의 마틴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나온 트리플 크라운이다. 공격수치고는 크지 않은 신장이나 퀵오픈, 시간차, 후위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24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국가대표로 본격 활약한 최홍석은 올들어 박기원 대표팀 감독체제에서도 전광인(성균관대)과 함께 대학생 대표로 활약을 이어갔다. 비록 초반이긴 하지만 31일 현재 득점 7위(49점) 후위공격 4위(성공률 58.82%) 서브 4위(세트당 0.33개)를 기록중이다.
전체 2순위로 KEPCO에 입단한 서재덕은 30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해결사 안젤코(3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3점을 올리며 팀이 3년 만에 현대캐피탈을 3대 2로 꺾는데 크게 기여했다. 신인답지 않게 두둑한 배짱이 돋보이는 서재덕은 블로킹 7위(세트당 0.60개) 서브 공동 7위(세트당 0.20개) 퀵오픈 9위(62.50%)에다 리시브 8위(세트당 2.50개)에 오를 만큼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LIG손보의 주전 리베로를 궤찬 부용찬은 아직 팀이 승리하지 못해 빛은 나지 않지만 디그 1위(세트당 3.25개) 리시브 6위(세트당 3.50개)로 곽승석(대한항공) 여오현(삼성화재)에 이어 수비종합 3위를 기록, 부실한 팀 수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