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영 부교육감 “권한대행 소임 최선”
입력 2011-10-31 18:04
서울시교육청 신임 부교육감으로 임명된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은 31일 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교육청이 교육수장 부재라는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아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시교육청은 늘 힘든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수도 교육으로서의 위상과 무게를 더해왔다”면서 “학교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학교를 지원하고 교육의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 출신으로 이주호 장관의 측근이기도 한 이 권한대행의 취임에 반대하는 진보단체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곽노현·서울교육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측근 인사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참교육학부모회도 성명을 내고 “추진 중이던 시교육청의 정책을 180도 전환시킬 수도 있는 인물을 교과부 장관이 나서 부교육감으로 임명하는 것은 교육자치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혁신 학교, 서울 학생인권조례, 친환경 무상급식, 교육비리 척결, 고교선택제 폐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