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브랜드 가치 ‘쑥쑥’… 매출 9조9900억·영업익 8276억
입력 2011-10-28 18:47
기아자동차는 지난 3분기 매출 9조9900억원, 영업이익 8276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9%,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이 같은 성적은 신차 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K7 등 중형차급과 쏘렌토 등 레크리에이션 차종(RV) 판매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단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61만1898대, 올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185만3250대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3%, 23.4% 증가했다.
기아차 이재록 재경본부장(부사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해 “1년 중 영업일수가 가장 적은 탓에 글로벌 판매가 5만대, 1조원 이상 줄었다”며 “그러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해외법인들의 손익구조가 급격히 개선돼 원가율이 2.5% 포인트 낮아졌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량이 당초 목표치인 250만대를 웃도는 253만4000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본부장은 “4분기 이후에는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하고 최근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서면서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