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러시아서 훈련위해 출국 “프로그램 수정·보완 중점”
입력 2011-10-28 18:44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17·세종고)가 러시아 전지훈련을 위해 28일 출국했다.
지난달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11위에 오르며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전담 코치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함께 하루 8시간 이상의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손연재는 “이번 러시아 전지훈련에서는 프로그램 수정과 보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프로그램의 난이도를 높여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당초 런던올림픽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최근 상향 조정해 메달권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종목당 점수가 24∼25점대였으나 올 시즌 26∼27점대로 끌어올린 손연재가 28점대로 도약하면 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엔 어머니 윤현숙씨가 처음으로 동행해 손연재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뒤 국내에서 한 달 가량을 보낸 손연재는 이달초 전국체전 여고부 경기에서 후프, 볼, 리본, 곤봉 등 4종목 합계 109.1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CF 촬영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바우처 홍보대사 위촉식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손연재는 “한국에 있으면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체력 보완 훈련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40일 가량의 러시아 훈련을 마친 뒤 12월 19일 귀국한다.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이 문을 닫는 동안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내년 1월 초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