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011년 청년인턴 1만2246명 채용
입력 2011-10-27 18:48
올해 공공기관이 채용한 청년인턴이 당초 채용계획 인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이 청년인턴을 적극적으로 뽑고 있는 것이다. 청년인턴제는 청년층에 일자리를 만들어 주자는 차원에서 정부가 2008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하지만 인턴이 끝나고 퇴사한 574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취업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기준으로 285개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운영실적을 점검한 결과 1만2246명을 채용해 올해 연간계획(9532명)을 이미 초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채용한 청년인턴 가운데 여성은 6122명(50.0%)이었다. 비수도권 인재는 6244명(51.0%), 장애인은 255명(2.1%), 국가유공자는 197명(1.6%) 등으로 집계됐다.
퇴사한 인턴은 5747명으로 이 가운데 2452명(42.7%)이 취업에 성공했다. 우수인턴 추천이나 가점 부여, 일부 전형 면제 등 지원을 받아 해당 기관에 취업한 청년인턴은 1105명(퇴사자의 19.2%)이었다. 1347명(23.5%)은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 취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가장 많이 채용한 기관은 한전KPS(177명)였고 한국수력원자력(137명), 한국도로공사(108명), 대한지적공사(86명), 한전KDN(53명), 주택관리공단(34명), 가스안전공사(27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